↑ 천하정복

-2013 승률 100%를 비롯해 다승 부문에도 2위에 올라 맹할약 펼쳐
-부, 모마의 원활한 혈통 조합으로 인해 향후 장거리 적응도 기대

22팀의 신예 기대주 ‘천하정복’(박재범 마주)이 거침없는 질주를 통해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 6월 1일 11경주에 출전한 ‘천하정복’은 경주 초반 선행을 나선 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고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데뷔전을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 ‘천하정복’은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천하정복’은 올해만 무려 4승을 기록해 경주마 각 부문별 랭킹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다승 부문에서는 4승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승률 100%에 수득상금 부문에서도 당당히 10위에 이름을 올려 기대주에서 능력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해당 기록은 서울 전체 경주마를 대상으로 순위가 책정됐고, 그가 아직 2군 소속의 경주마라는 점에서 향후의 활약에 기대치를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천하정복’의 부마는 ‘J BE K’다. 씨수말 ‘J BE K’는 현역 시절 총 9전 5승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이중 블랙타입 경주에서만 3승 2위 1회를 기록한바 있다. 평균 우승거리는 1260M로 스프린터형 혈통으로 볼 수 있고, 현역 시절 우승 기록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GⅡ급 경주인 경주가 1400M이였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중, 단거리 성향의 씨수말로 평가된다. 부마인 ‘J BE K’가 스프린터형 혈통임에도 불구하고 ‘천하정복’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모마인 ‘발렌타인버스’가 마일러 성향을 지녔다는 점이다. 부마의 스피드와 모마의 장거리 적성이 최근의 성적으로 그대로 대변되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늘어난 거리에서도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6연승을 기록해 또 하나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 ‘천하정복’, 과연 그가 향후 1군 무대와 장거리 경주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있을지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