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팜랜드 승마빌의 교관들이 실내승마장에서 평보를 하고 있다.

- 농협 안성팜랜드, 농축산업의 새로운 활로로 승마산업에도 관심
- 자체 승마클럽 만들고 활동...체험 승마에 중점 두고 적극 홍보 중


"한우 개량을 한 농협은 말의 품종 개량도 할 수 있다"

1969년 한독시범목장을 모태로 한 농협의 안성팜랜드는 그간 농축산 자원을 활용한 목장으로서 그리고 농업의 6차 산업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발전해왔다. 이 와중에 축산연구원에서는 한우의 육종 개량을 통해 400kg에 불과한 한우를 1톤까지 개량하는 등 농축산의 산업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런 역사가 있기에 한우뿐 아니라 말의 품종 개량도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안성팜랜드의 한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품종 개량을 할 수 있는 조직은 농협"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승마산업을 위해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작년 4월 정식 오픈한 안성팜랜드는 2009년에 개장한 승마클럽을 통해 승마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성팜랜드를 찾는 관광객에게 저렴한 비용(1만 원)으로 체험 승마와 레져 승마 기회를 제공하면서 승마를 홍보하고 있다.

2009년 6월에 개장한 이곳의 승마센터 `홀스빌`은 6,200여 평의 부지에 국제 규모의 실내 승마장과 실외승마장, 30여 칸의 마방을 두고 있다. 특히 30만 평의 초지가 있어 외승 코스로도 활용하고 있다. 홀스빌은 그동안 승마대회도 유치하고 전국민말타기운동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 활동해 왔다.

실상 이곳을 찾는 승마 회원들의 40%는 체험 승마인들이 차지한다. 쿠폰 회원과 재활승마, 학교 승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회원들도 있다. 체험 승마를 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도 4명의 전문교관이 항시 지도하는 등 서비스도 좋다. 20여두의 승용마 외에도 10두의 관상용 말들을 따로 두면서 고객들이 말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 두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승마빌을 통해 최근 각광받는 재활승마, 학교승마로 차별화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