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4일부터 2013년 경마 대장정 스타트
- 경마용어 순화·출전두수 확대·한일교류전 등 적지 않은 변화 기대

계사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아오면서 2013년 경마시즌이 힘찬 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2주간의 혹서기 휴장을 마치고 새해 첫 주에는 제주와 서울이 첫 스타트를 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연말 경마시행이 계속되었던 제주경마공원이 휴장에 들어간 관계로 부경경마공원과 서울경마공원이 새해의 문을 열게 됐다.
1월 경마시행은 2012년 경마시행계획에 근거해 시행되는 관계로 이전과 달라진 변화는 없는 상태다.
우선 4일(금)에는 제주경마의 휴장으로 부경경마 12개 경주만 시행되고, 5일(토)에는 서울 14개 경주가 시행된다. 6일(일)에는 서울 10개 경주와 부경 5개 경주가 펼쳐지는데, 부경과 서울에선 중계경주에 대한 교차투표가 시행되고, 휴장에 들어간 제주경마공원에선 계좌를 이용한 베팅만이 가능하다.
서울경마공원은 1월에 4주동안 총 93개 경주가 시행되는데, 첫 주인 5일(14개)과 6일(10개)에 경주수 변동이 있고, 나머지 주간에는 토요일 12개 경주, 일요일 11개 경주가 각각 펼쳐지게 된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72개와 혼합 경주 20개 경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국산 2군마를 대상으로 새해맞이기념 경마대회가 예정돼 새해벽두 화려한 출발을 기대하는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1월에 4주간 총 68경주를 시행하는데 금요일 1월 첫 주 4일(12경주), 6일(5경주)에 경주수 변동이 있고, 나머지 주간에는 예전과 동일하게 금요일 11경주, 일요일 6경주가 시행된다.
부경에서는 1월경주에 북반구 2세마 연령 변경을 고려한 연령조건을 설정하고, 암말한정 경주를 국4군 1개, 국5군 2개 경주 등 총 3개 경주가 시행되며, 국1군과 혼1군에 A급 경주를 각 1개씩 시행한다.
한국마사회는 2013년 경마시행계획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경마시행계획은 1월 중순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알려진 변경사항은 올해 출전두수를 최대 16두로 확대하고, 특별경주 및 경마대회에서 국산마의 부담중량 이점을 낮춘다. 또한 국제경주 시행을 위한 전초단계로 ‘한일 경마 교류전’을 가질 계획이다.
2013년 계사년은 한국경마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밖에 없다.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각종 규제로 인해 연속 4년째 사감위가 정한 매출총량에도 미달하는 경마산업 성장둔화는 복권과 스포츠토토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마산업이 재도약을 노리기 위해선 2013년 한해가 어느 해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모든 경마인들의 역량을 결집해 난국 타개는 물론이고,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 1월 첫 주 경마시행 현황

날짜	서울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부경경마공원
1/4(금)	중계발매(부경)	휴장	경마시행(12경주)
1/5(토)	경마시행(14경주)	휴장	중계발매(서울)
1/6(일)	경마시행(10경주)/중계발매(부경)	휴장	경마시행(5경주)/중계발매(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