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오늘 12경주는 2013년 첫 시작을 알리는 경마대회인 제12회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국산2군, 1800M, 별정Ⅴ) 경마대회가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산마 2군 기대주들이 출전을 한다. 올해 국산마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대주의 출전으로 과연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승 후보? 대세는 4세마,
총 13두가 출전할 이번경주는 4~6세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을 했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4세마다. 지난해 3세 기대주에서 올해는 전성기의 기량을 기대해 볼 수 있어 기대치는 높다. 4세마의 전력은 의외로 강하고 탄탄하다. ‘돌풍질주’, ‘내장산’, ‘야호필승’, ‘글로벌퓨전’, ‘샌드짱’ 등이 모두 4세마이자 우승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마필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삼관경주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나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줘 오히려 올해의 기대치가 더욱더 높은 실정이다. 이외 5세마로는 ‘프로인그란’, ‘천둥번쩍’, ‘대제의밀사’, ‘강손’ 등이 있다. 이들도 나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으나 4세마에 비해서는 능력에선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나이는 한 살이 많지만 2군 경주의 경험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외 6세마인 ‘디데이플러스’와 ‘뉴앤드베스트’는 관록으로 도전하는 가운데 종반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순위권 진입을 노려볼 전망이다.
일단 편성을 고려해 볼 때 우승마는 4세마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근 성장세와 능력 등에서 앞서 있어 이들 간의 우승 대결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경험은 곧 재산이다.
이번경주 출전마중 경마대회의 경험이 있는 마필은 무려 7두에 이른다. 대상마는 ‘야호필승’, ‘내장산’을 필두로 ‘천둥번쩍’, ‘디데이플러스’, ‘대제의밀사’, ‘돌풍질주’, ‘뉴앤드베스트’ 등이다. 이중 입상의 경험이 있는 마필은 ‘야호필승’과 ‘돌풍질주’다. ‘돌풍질주’는 무려 8번의 경마대회 출전에 우승과 준우승의 경험이 있다. 암말의 핸디를 안고 있으나 경험면에서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야호필승’은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기대주다. ‘야호필승’은 지난해 「일간스포츠」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경주는 2군 최강자가 출전을 했던 경주라 준우승의 성적은 값진 결과로 평가된다. 이외 ‘내장산’은 지난해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한 강자다. 특히 당시 경주에서 1~5위를 기록한 경주마들은 서울과 부경에서 모두 1군에 진입한 경주마들로 인해 ‘내장산’은 이미 1군 전력 못 지 않아 이번경주 선전이 기대 된다.

-조교사간 경쟁도 양보 없다
이번 대회는 경주마들의 능력 대결 외에 조교사들 또한 각각 우승의 의미가 남달라 경쟁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50조 박재우, 7조 구자흥 조교사는 데뷔 첫 경마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박재우 조교사는 ‘야호필승’, 구자흥 조교사는 ‘내장산’을 출전시켰다. 2두 모두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어 이들 간의 자존심 대결은 남다를 전망이다. 여기에 36조 김양선, 28조 최상식 조교사 등도 의미 있는 우승 도전에 나선다. 36조는 과거 명문마방으로 꼽혔고, 다수의 경마대회 우승으로 주가를 높였으나 최근 2년간은 경마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는 28조도 마찬가지다. 28조는 최근 4년간 경마대회 우승의 경험이 없다.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한 이유로 볼 수 있다. 36조는 ‘샌드짱’, 28조는 ‘글로벌퓨전’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출전마간 능력차가 크지 않다. 한마디로 혼전 양상이라 당일 경주를 치러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번 대회 우승마 및 좋은 경주력을 보여준 경주마는 1군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최근 1군에선 기존마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힘이 차고 있는 기대주들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여러모로 우승의 의미가 남다른 이번 대회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전마 경주 분석
①뉴앤드베스트
6세의 마필로 이미 2군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특히 혼전시에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경쟁마 대비 객관적인 능력에서는 검증이 필요한 만큼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이 기대 된다.

②천둥번쩍
지난 9월 동아일보배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고, 11월 농협중앙회장배에선 6위를 기록해 경험과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일단 최근 2번의 경마대회를 통해 적응력과 경험을 쌓았고, 추입력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지니고 있어 종반 혼전시 한 발이 가능한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③우승복
기본 스피드가 동반된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다. 최근 꾸준한 성적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기본 능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해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다만 거리 경험 부족은 극복해야 될 과제다.

④프로인그란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나 상황에 따라서는 한 템포 빠른 전개도 가능한 마필이다. 혼전경주에서 기대치를 높게 볼 수 있으나 최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고, 최근 2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 자신과의 싸움이 관건으로 볼 수 있다.

⑤돌풍질주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특히 무려 8번의 경마대회에 출전할 만큼 경험이 풍부한 장점이 있다. 초반 선행 여부가 관건이나 최적의 전개를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고, 특히 암말의 핸디는 감량의 이점으로 만회가 가능해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⑥대제의밀사
한동안 주목받는 최고의 기대주에서 최근엔 다소 기복 있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일단 이번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했느냐가 관건이나 2군에서는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만큼 관록으로 도전에 나선다.

⑦와하하
최근 2번의 경주를 통해 2군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마필이다. 아직은 보여준 성적에서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이나 보여줄 걸음이 더 있다는 점에선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거리 경험을 충분히 쌓은 만큼 이번경주 한층 나은 걸음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⑧디데이플러스
한동안 2군 승군 후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 일간스포츠배에서 4위를 기록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마필이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만큼 전개만 잘 풀린다면 종반 한 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⑨글로벌퓨전
아직 데뷔 후 경마대회 출전 경험은 없으나 보유한 능력만큼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마필이다. 소속 조에서는 지난해 무리하지 않기 위해 큰 대회 출전을 자제할 만큼 애지중지했던 마필이라 완성도가 높아진 이번경주에선 활약이 기대 된다. 입상 도전마다.

⑩강손
최근 4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직전 2군 승군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기본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작전 구사가 가능한 입상 도전마다.

⑪샌드짱
최근 4연승 포함 데뷔 후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인 기대주다. 특히 지난해 약 10개월의 공백을 극복하고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경주에선 기존 선행 일변도에서 추입력까지 보여주고 있어 이번경주 우승에 도전할 유력마로 평가된다.

⑫야호필승
최근 2군 승군 후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스피드도 겸비해 상황에 적절한 작전구사가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 일간스포츠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이번경주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

⑬내장산
데뷔 후 10번의 경주를 치른 가운데 이중 9번이나 입상을 기록할 만큼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강자로 이번경주 경험과 능력에서 앞선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