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천사, 퍼펙트챔프

- ‘미래천사’, ‘퍼펙트챔프’ 5연승 닮은 꼴로 폭풍 질주
- 4월 KNN배 대접전 기대된다!

지난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3억 원이 넘는 수득 상금을 기록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루나’, 외산마 절대 강자 ‘동서대로’, 국내 최고가 마 ‘골딩’ 등 개장 2년 차를 거치면서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화려한 기량을 갖춘 경주마들이 등장해 박진감 넘치는 경주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경마공원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
2007시즌의 커튼을 연 부산경남경마공원에도 무서운 준족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뛰어난 기량으로 5연승을 이어가며 단시간 1군으로 승군 한 혈기왕성한 3세 마란 점이다. 데뷔 이후 뛰어난 기량과 기수, 조교사의 각별한 보살핌으로 명마의 자질을 갖추고 경마공원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포스트 ‘루나’ 꿈꾸는 ‘미래천사’는 데뷔전 이후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마필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경마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래천사’는 미래가 총망받는 신형엔진이다.
지난 1.26(금) 1600m로 펼쳐진 12경주에서 김용근기수와 호흡을 맞춰 발군의 스피드와 탁월한 추입력으로 2착마 ‘행복특급’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5연승을 기록하며 국산마 1군으로 쾌속 승군했다.
‘미래천사’는 현대경주마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MR. PROSPECTOR(미스터 프로스팩터)계 혈통을 가진 장거리형 경주마로 데뷔 이후 6전 5승 승률 83.3%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부진 체구에 선추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은 경마공원 국산 최강자 ‘루나’에 필적하다는 평가다.
이처럼 뛰어난 기량으로 경마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미래천사’는 해외에서 수태된 채 들어와 국내에서 출산 한 포입마로 국산마 보호 정책상 국산마 대상경주에는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포입마는 특별경주 참가는 허용되어 있어 국내산 최강으로 손꼽히는 ‘루나’에게 도전할 또 하나의 기대주 탄생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과학적인 조교관리로 유명한 1조 백광열 조교사의 ‘퍼펙트챔프’역시 5연승과 함께 쾌속 1군 승군으로 경마관계자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3.10(토) 1600M로 펼쳐진 부경 3경주에 출전한 ‘퍼펙트챔프’는 다부진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드로 경주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2위 ‘대이변’을 4마신차로 따돌리고 데뷔전 이후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승률100%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퍼펙트챔프’는 한국에서 소문난 명문혈통의 경주마다. ‘퍼펙트챔프’의 아버지인 ‘디디미’는 1995년에 국내에 도입돼 13년째 활동하고 있는 씨수말이다. 서울경마공원의 ‘무패강자’, ‘무비동자’ ‘해암장군’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을 배출한 불세출의 명마로 자식들의 뛰어난 성적에 힘입어 지난해 리딩사이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훌륭한 가문의 영광을 이어받은 ‘퍼펙트챔프’는 부마로부터 물려받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단거리 경주뿐만 아니라 장거리 경주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대표하는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경마공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미래천사’와 ‘퍼펙트챔프’가 명마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들 마필은 경주 경험이 적은 어린 마필들로 약한 상대와의 경쟁에 의한 성적이기 때문에 1군 강자들과의 대결에서의 성적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이들의 검증은 아직 현재진행형 이라고 할 수 있다.
5연승의 닮은 꼴 예비명마 ‘미래천사’, ‘퍼펙트챔프’는 오는 4.14(토) KNN배 특별경주(국산1군 3세마)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누가 더 강한지에 대해 팬들이 벌써부터 설왕설래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