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아챔프

-지난주 최강자 ‘에이스갤러퍼’ 제압해 강자 면모 과시
-올해 4세로 성장 가능성에 비춰 내년 정상 도전도 기대

‘금아챔프’(김도욱 마주)가 국내 정상급의 경주마인 ‘에이스갤러퍼’를 제압하고 강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주 11월 25일 10경주에 출전한 ‘금아챔프’는 경주 시작 전 인기순위 3위를 기록했으나 실제 결과 막강한 탄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값진 우승을 기록했다.
‘금아챔프’는 최근 꾸준한 성적을 통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SBS배」 경주에선 아쉽게 6위에 그쳤으나 이후 9월 경주에서 준우승, 10월에 우승, 지난주에도 또 다시 우승을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주엔 과천벌 최강 국산마인 ‘에이스갤러퍼’와 ‘리얼빅터’를 제압해 주가를 높였다. 상대적으로 ‘에이스갤러퍼’의 부담중량이 높긴 했으나 ‘금아챔프’도 일반경주에선 높은 부담중량인 57.5kg을 짊어지고 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아챔프’는 그동안 기대주로 평가를 받은 반면, 강자의 이미지를 남기진 못했다. 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도 능력의 우위가 아닌 편성의 운으로 저평가를 받은바 있다. 다만 ‘금아챔프’는 최근 1군 경주에서 호성적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과천벌의 국산마 1군 여건을 감안해 보면 정상 도전도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개척한 셈이다.
‘금아챔프’는 이제 4세마다. 내년이년 전성기의 능력 발휘가 기대되고, 현재는 한층 완성도 높은 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마방을 옮긴 14조 이신영 조교사와의 좋은 궁합도 플러스 요인이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금아챔프’가 과연 내년엔 서울 최강 국산마의 자리를 넘어서 국내 최강 국산마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