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터프윈’ VS 국산마 최강자 ‘당대불패’ 총 13두가 출전하는 제31회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선 2두의 경주마가 우승 유력후보로 꼽힌다. 주인공은 서울의 ‘터프윈’과 부경의 ‘당대불패’다. ‘터프윈’은 국내를 대표하는 최강 외산마다. 이미 지난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챔피언마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당대불패’의 전력도 화려하다. 올해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이미 ‘터프윈’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올해 「대통령배」까지 거머줘 3년 연속 「대통령배」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바 있다. 최강의 경주마로 꼽히는 이들은 모두 장단점을 지녀 최종 승부는 누가 보유한 약점을 최소화해 최선의 경주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터프윈’은 최근 연이은 고부담중량과 큰 경주에서의 입상 실패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올해 첫 출전부터 63kg을 짊어진 ‘터프윈’은 지난 6월엔 무려 64kg의 부담중량을 짊어져 경주마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터프윈’은 당시 경주 후 폐출혈로 인해 1개월 출전정지를 당했고,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한편 ‘터프윈’은 올해 출전한 2번의 경마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해당 경주가 핸디캡 경주가 아닌 별정경주 방식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터프윈’의 경마대회 입상 실패는 충격으로 평가된다. 현재 ‘터프윈’은 컨디션 회복 여부와 큰 경주의 부담을 얼마나 덜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당대불패’는 최근 상승세다. 거칠 것 없는 경주력으로 무려 5연승을 기록 중이고, 이 기간 동안 3번의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당대불패’는 지난 11월 「대통령배」로 인해 이번경주 4주 만에 또 원정길에 나섰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다. 또한 이번 2300M 거리도 변수다. ‘당대불패’는 지난 2010년 「그랑프리」에 도전해 쓴맛을 본 경험이 있다. 물론 현재는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5세의 나이라 섣부른 예측은 쉽지 않지만 원정길에 나선 2300M 거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승부는 ‘터프윈’과 ‘당대불패’ 모두 약점을 누가 최소화하고 강점을 최대로 부각할 수 있을지에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변 없는 승부? 들러리를 서기 위한 출전은 없다 이번 대회는 외산마, 국산마, 암말, 수말, 전성기의 경주마, 신예마 들이 고루 출전해 경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즉 부담중량의 유 불리와 아직 전력이 다 드러나지 않은 신예마들로 인해 이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터프윈’과 ‘당대불패’에 도전할 유력후보로는 3세의 트로이카 ‘감동의바다’, ‘스모킹건’, ‘놀부만세’가 꼽힌다. ‘감동의바다’는 올해 첫 시행된 「Queens` Tour」시리즈의 초대 여왕마다. 암말답지 않은 근성과 폭발력이 돋보이고, 장거리형 경주마로서 기대치가 높다. 이번 경주에선 3세 암말이라는 점에서 부담중량의 이점도 유리한 상황이다. ‘스모킹건’은 부경을 대표하는 외산마 중 한 두다. 지난 7월에는 2군 소속으로 「부산광역시장배」에서 5위를 기록해 최강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여기에 최근엔 높아진 완성도에 경험까지 쌓여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서울의 ‘놀부만세’는 최근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월 「KRA컵 Classic」 경주에서 막강한 선입력으로 입상을 기록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들은 모두 3세마로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고, 상대 경주마의 견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연의 작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변이 나온다면 3세 경주마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이외 최근 상승세의 ‘싱싱캣’과 관록의 ‘주몽’도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도전에 나선다. 훈련으로 본 그랑프리는?? 경주를 분석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훈련 상태다. 최강의 능력을 겸비해도 훈련 성과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보유한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없다. 본지 훈련팀의 분석을 살펴보면, 주목해 볼 경주마로 ‘스모킹건’과 ‘탐라황제’를 꼽았다. ‘스모킹건’은 연일 강도 높은 훈련으로 경주를 준비했고, 발놀림도 유연해 최대 복병마로 지목됐다. ‘탐라황제’는 훈련시 같은 소속 조 ‘감동의바다’와 대등한 걸음에 투지가 매우 강한 모습이라 이변을 일으킬 0순위의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우승 유력후보인 ‘당대불패’와 ‘터프윈’의 평가는 조금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당대불패’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강한 투지를 보여줘 본지 훈련팀 평가 결과 총 95점의 훈련 점수를 얻었고, 이에 반해 ‘터프윈’의 경우 훈련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경쟁마 대비 조금 미흡한 걸음으로 75점의 점수를 획득해 이와 같은 훈련 성과가 실전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총 13두의 국내 최강 경주마들이 제31회 「그랑프리」 경마대회를 목표로 최선의 준비를 마쳤다. 현재로선 우승마의 향방은 하늘만이 알 수 있다. 과연 누가 천운을 통해 국내 최강의 경주마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①우승터치 소속조 : 15조 고홍석(부경) 마주 : 우만식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18전 6/6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이다. 지난해 최고의 기대를 받았으나 최근엔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해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다. 순위권 진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②감동의바다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박광순 기수 : 후지이 통산전적 : 9전 5/2 경주마분석 : 올해 첫 시행된 「Queens` Tour」시리즈의 초대 여왕마다. 3세 암말 답지 않은 폭발력과 스피드, 그리고 종반 근성까지 겸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경주 53kg의 부담중량 이점까지 주어진 만큼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③싱싱캣 소속조 : 18조 박대흥(서울) 마주 : 김원숙 기수 : 이상혁 통산전적 : 20전 9/3 경주마분석 : 올해 4세 후반부터 상당히 좋은 경주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월 「KRA컵 Classic」 경주에선 최강자 ‘터프윈’을 제치고 우승을 기록해 최고 자리에 오른바 있다. 반면 2300M 거리와 직전대비 늘어난 부담중량은 극복해야 될 과제다. 입상 도전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④승리의함성 소속조 : 49조 지용철(서울) 마주 : 황의영 기수 : 서승운 통산전적 : 19전 6/2 경주마분석 : 종반 막강한 뒷심을 겸비한 전형적인 추입마다. 최근 「경기도지사배」의 우승에 이어 「대통령배」에서도 4위를 기록해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했으나 전형적인 추입마에 늘어난 거리, 부담중량 이점 등이 유리해 순위권 진입도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⑤당대불패 소속조 : 5조 유병복(부경) 마주 : 정영식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27전 18/2 경주마분석 :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역대 최강 국산마다. 이미 「대통령배」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부산광역시장배」에선 최강 외산마를 제압한바 있다. 이번경주 늘어난 거리가 관건이나 최근의 완성도 높은 모습이라면 우승에 도전할 유력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⑥놀부만세 소속조 : 9조 지용훈(서울) 마주 : 박시용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15전 5/3 경주마분석 :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지만 스피드도 겸비해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작전도 가능한 마필이다. 최근 성장세가 돋보이고, 장거리로 갈수록 능력이 배가 되고 있어 이번경주 역시 기대치는 높은 상황이다. 무리한 전개를 피한다면 순위권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 ⑦시드니주얼리 소속조 : 24조 서홍수(서울) 마주 : 김성두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9전 6/1 경주마분석 : 데뷔 후 9번의 경주 중 6번의 우승 2위 1회를 기록할 만큼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한 기대주다. 이미 1900M까지는 거리 검증을 마쳤으나 아직은 강자와의 경험부족과 거리 부담이 커 능력 발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⑧스모킹건 소속조 : 1조 백광열(부경) 마주 : 서종호 기수 : 코스케 통산전적 : 8전 5/1 경주마분석 : 올해 초 부경을 대표할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신예마다.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지난 7월 2군 경주마임에도 1군 「부산광역시장배」에 출전해 5위를 차지할 만큼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경험까지 더해져 입상 도전마로 분류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⑨탐라황제 소속조 : 19조 김영관(부경) 마주 : 김경태 기수 : 유현명 통산전적 : 17전 8/3 경주마분석 : 최근 7연속 입상을 기록 중인 마필로 특히 1군에 승군한 이후 100% 입상의 성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2300M 장거리 검증이 필요한 반면 고부담중량의 경험과 스피드가 동반된 뚝심은 검증을 받은바 있어 이번경주 이변 노려볼 복병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⑩터프윈 소속조 : 34조 신우철(서울) 마주 : 김미선 기수 : 전덕용 통산전적 : 24전 18/2 경주마분석 :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이미 능력에서는 검증이 된 마필에 이번경주 58kg의 부담중량 또한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전덕용 기수와의 첫 호흡과 최근 큰 경주에서의 부진한 성적은 변수로 꼽힌다.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5 ⑪주몽 소속조 : 51조 김호(서울) 마주 : 이용대 기수 : 오경환 통산전적 : 33전 9/7 경주마분석 : 이제 5세의 마필이나 그동안 경주마로 데뷔를 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출전주기를 길게 가져간 적이 없을 만큼 강단을 겸비한 마필이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특히 큰 경주 경험이 많은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⑫상류 소속조 : 20조 배대선(서울) 마주 : 이한목 기수 : 박태종 통산전적 : 12전 3/3 경주마분석 : 작지만 강하다? 라는 표현이 제대로 어울리는 마필이다. 420kg대의 체중에서 나오는 종반 추입력은 그 어떤 경주마와 비교를 해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이번경주는 국내 최강자와의 대결에 무려 2300M 거리가 첫 도전이라는 점을 변수로 꼽을 수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⑬노벨폭풍 소속조 : 5조 유병복(부경) 마주 : 정영식 기수 : 김도현 통산전적 : 13전 4/3 경주마분석 : 막강한 추입력을 겸비한 신예 기대주다. 올해 삼관경주 입상과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우승을 기록해 주가를 높였으나 최근엔 다소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다. 추입력이 좋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초반 힘 안배 여부에 따라 순위권 정도의 성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 ||||||||
|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 | ||||||||
| 출 판 일 : 2012-12-09 ⓒ 2004 KR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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