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스피더스’ (김점오 조교사, 과천시설관리 공단 이관웅 시설관리부장)

- ‘스피더스’ 농협중앙회장배 우승으로 첫 경마대회 영광
- 올해 수득상금 4억5천여만원 획득 ‘지자체 마주’ 성공적 모델 제시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마주’에 진출했던 과천시가 경마대회 우승마를 배출한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과천시는 지난 18일(일) 펼쳐진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에 보유마인 ‘스피더스’(17조 김점오 조교사)를 출전시켜 우승을 차지하며 지자체 마주로는 최초로 경마대회 우승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해 과천시설관리공단(과천CS)이 구입한 ‘스피더스’는 우수씨수말인 ‘메니피’자마로 통산 11전 3승, 2위 2회의 성적을 기록해왔는데, 올해부터 스포츠서울배, 동아일보배 등 경마대회에 출전하며, 경마대회 우승을 위한 경기 경험을 쌓아 왔다.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 우승으로 과천시설관리공단은 1억800만원의 상금을 획득, 올해에만 총 4억4천400만원의 수득상금을 기록중이다.
지난 2009년 경마산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경마가 건전한 레저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 특화사업으로 지자체중 최초로 마주사업에 뛰어든 과천시는 지난해 9월부터 보유마를 경주에 출전시키고 있는데, 현재까지 65전 13승 2위 7회를 기록하면서 뛰어난 승률과 높은 수득상금을 기록중이다.
현재 지자체 마주는 서울경마공원에 마주등록한 과천시, 장수군청, 포항시청, 담양군청 등 4개 지자체다. 현재 실제 경주에 보유마를 출전시키고 있는 지자체는 과천시와 장수군청으로 참여비율은 높지 않지만 현재까지 과천시가 5억원이 넘는 수득상금을, 장수군청은 1억4천여만원의 수득상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시는 서울마주 481명중 승률 10위를 기록중으로 지자체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훌륭히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에서는 마주로서 많은 수익을 올리면서 내년에도 추가 경주마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당분간 지자체 마주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