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대불패

-별정경주 방식에 따른 최적 조건으로 우승 가능성 높아
-한 수 위 전력의 부경으로 인해 통합경주 흥미는 반감돼

오늘 부경 제5경주에 펼쳐질 「Owner`s Cup(GⅢ)」 경마대회는 서울과 부경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의 국산마가 출전해 대결을 펼친다. 총 12두가 출전할 이번 대회는 올해 새롭게 통합 경주로 시행되고, 11월에 펼쳐질 「대통령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우승마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대불패’ 왜 우승 후보인가?
총 12두의 경주마중 가장 강력한 우승 유력마로 부경 대표 ‘당대불패’가 꼽힌다. ‘당대불패’는 최근 2년 연속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선 막강한 외산마를 상대로 우승을 기록해 통합 챔피언의 타이틀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번경주는 ‘별정Ⅴ형’ 방식으로 치러진다. 5세의 ‘당대불패’는 5세 이상의 상대마와 동일한 58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 능력에선 앞서 있으나 부담중량은 차이가 없어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당대불패’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는 또 있다. 이는 바로 경주 전개의 이점이다. ‘당대불패’는 빠른 순발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선행형 경주마다. 이번경주에서 ‘당대불패’와 선행 경합을 펼칠 경주마로 ‘천지호령’, ‘파워풀코리아’ 등이 꼽히고 있으나 게이트의 이점까지 주어진 ‘당대불패’를 상대로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부담중량의 이점, 전개의 이점, 적임기수의 기승까지 감안해 볼 때 ‘당대불패’의 우승 가능성은 월등히 높을 수 밖에 없다.

-관심은 2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당대불패’의 우세 속에 오히려 관심은 2위권 쪽에 모아진다. 현재 유력한 2위 후보로는 ‘연승대로’, ‘경부대로’, ‘하늘의축복’ 등이 꼽힌다. ‘연승대로’는 ‘당대불패’ 못 지 않은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번의 경주에서 연거푸 입상에 실패해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큰 경주에서 특히 강점이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꼽힌다. 3조 소속의 ‘연승대로’와 동반 출전한 ‘경부대로’도 관심마다. 올해 최강 3세마로 활약중인 ‘경부대로’는 최근 1군 경주에서 충분한 적응력을 마쳤다. 비록 연속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경부대로’는 3세마로 경쟁마 대비 부담중량의 이점이 주어진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 ‘하늘의축복’도 강력한 도전에 나선다.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 기대치가 높고, 최근 2번의 1군 경주에서 걸음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시 할 수 없는 전력으로 꼽힌다.

-이변이 많았던 「Owner`s Cup(GⅢ)」 대회, 올해는?
최근 2년간 「Owner`s Cup(GⅢ)」 경마대회는 모두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2010년에는 ‘천년대로’가 인기1위 ‘골드어필’을 제치고 우승을 기록했고, 2위도 비인기마인 ‘킹헌터’가 차지해 이변 연출에 일조한바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2011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Owner`s Cup(GⅢ)」 대회의 우승은 ‘카오산’이 차지했다. 당초 우승 유력마로 꼽혔던 ‘당대불패’는 6위에 그쳤고, ‘천년대로’, ‘트리플신화’ 등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012년 「Owner`s Cup(GⅢ)」 대회의 우승 유력마는 ‘당대불패’다. 과연 ‘당대불패’가 지난대회 아쉬움을 설욕함과 동시에 최근 「Owner`s Cup(GⅢ)」 대회의 인기마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①당대불패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이다. 이번경주 경쟁마 대비 한 수 위의 능력마로 평가된다. 최악의 경우 선입 전개를 펼쳐도 4C 이후 앞선 장악이 유력해 이변 없는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

②카오산
객관적인 능력상 경쟁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 유력마인 ‘당대불패’를 제치고 우승을 기록한 강자다. 다만 최근의 부진이 불안요소로 꼽히고, 높은 부담중량, 고령의 나이가 모두 마이너스 요인이다. 입상 도전마다.

③연승대로
경험과 능력에서 월등히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이미 검증된 능력마로 볼 수 있으나 최근 3번의 경주에서의 부진한 성적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단, 큰 경주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는 점은 무시 할 수 없어 입상 유력마로 손색없다.

④에이원
직전 1군 승군전을 치른 새내기다. 아직은 1군에서의 검증이 필요한 전력으로 볼 수 있다. 기본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점에서 최적 전개를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은 가능할 수 있다.

⑤포리스트윈드
서울 대표마로 최근 1군 승군 후 2번의 경주를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으나 이번경주는 흐름이 빠르고 강한 선행마로 인해 역전의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복병마다.

⑥힘찬질주
최근 성장세가 돋보이는 신예 마필이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이번경주는 2000M로 인한 거리 부담과 1군 강자와의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검증이 필요한 마필이다.

⑦수성티엑스
무려 20주 만에 출전하는 마필이다. 기본 전력에서는 높은 평가가 가능하나 최근 7세의 나이로 전성기의 기량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고, 이번경주는 공백에 따른 여파와 강한 상대로 인해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된다.

⑧천지호령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4세마다. 최근엔 한 단계 올라선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고, 순발력과 힘을 고루 겸비했다는 점에서 빠른 경주 흐름은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다만 강한 상대인 ‘당대불패’와 선두 경합을 펼친다는 점이 변수다.

⑨하늘의축복
기대치 높은 마필로 현재 보여준 걸음보다는 향후 보여줄 걸음에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선행 전개와 추입 전개가 모두 용이하다는 점에서 상황에 맞는 작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⑩경부대로
올해 최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3세 기대주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으나 나름 1군 무대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쟁력 충분한 능력과 부담중량의 이점은 플러스 요인이라 입상 유력마로 손색없다.

⑪강철장사
1군 경주 경험이 많지 않고, 최근 공백 복귀 후 적응 중에 있는 마필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로 볼 수 있고, 전개상의 이점도 뚜렷하게 없어 최선 순위권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⑫파워풀코리아
뒤늦게 1군에 진입했으나 보유한 잠재력은 높게 평가될 수 있는 마필이다. 과연 초반 어떤 작전을 펼치느냐가 경주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무리한 경합을 피하고 앞선 전개를 펼친다면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복병마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