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스트재퍼(Ghostzapper)

연승 달렸던 ‘고스트재퍼’‘로지즈인메이’, 나란히 우승 준우승 차지

(사진설명-데일리 레이싱폼) 환호하는 재비어 카스텔라노 기수와 고스트재퍼(Ghostzapper)…지난 30일(현지시각, 텍사스 론스타 파크) 열린 브리더즈컵 클래식 경주에서 고스트재퍼가 3마신차 우승을 거뒀다. 2000m 주파기록은 1분59초2. 이로써 2004 이클립스상 올해의 경주마 부문은 고스트재퍼에게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30일(토, 텍사스 론스타파크) 열린 2004 브리더즈컵 클래식 경주(G1, 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4세 수말 ‘고스트재퍼(Ghostzapper)’(기수/재비어 카스텔라노)가 우승컵을 차지하며 ‘올해의 경주마’ 부문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2000m로 펼쳐진 클래식 경주에서 4세 수말 ‘고스트재퍼’는 ‘플레전트리퍼펙트’, ‘퍼니사이드’, ‘아제리’등 열 두 마리의 쟁쟁한 상대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3마신 차 낙승을 거뒀다. 주파기록은 1분59초2.
오섬 어게인(Awesome Againe)의 자마인 ‘고스트재퍼’는 지금까지 10전을 치렀으며 올해들어서는 3전 전승을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2000m 첫 도전인데다(그는 1800m 출전 경험만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스 레코드까지 작성하는 ‘열정적 퍼포먼스(explosive performance)’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클래식 우승과 스테익스 레코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바비 프랭클 조교사는 경기 내용에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밝히며 고스트재퍼에 대해 단거리에서도 15마신 차를 뒤엎는 놀라운 추입력을 보여왔다는 점을 들어 “정말 독특한(unique) 경주마”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8년 처칠다운즈 대회와 더불어 역대 최고 편성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우승마가 ‘오섬 어게인’이어서 그의 자마인 ‘고스트재퍼’의 이번 대회 우승을 두고 ‘최고 혈통의 승리’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플레전트리 퍼펙트’와 ‘아제리’는 각각 3위와 5위에 그쳤으며 벨몬트 우승마 ‘버드스톤’과 지난해 2관마 ‘퍼니사이드’는 졸전 끝에 7위와 10위에 머물렀다.
2위는 ‘고스트재퍼’와 더불어 무패행진으로 관심을 모았던 ‘로지즈 인 메이’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