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카운티들리, 템피스트웨스트

- ‘언어카운티들리’vs‘템피스트웨스트’, 아직은(?) 아직도(?) 강세!

하반기 외산마 판도는 지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언어카운티들리’, ‘템피스트웨스트’, ‘자비스’ 등의 기존 강자들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아직도 잠재력이 남아있는 ‘스페셜러’, 계속 걸음 늘고 있는 ‘골든아치’, 3전만에 1군까지 올라온 ‘섭서디’ 정도가 3강을 위협할 호적수로 지목되고 있다.
그 외 골편제거 수술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아일랜드피버’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며,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어드마이어유스’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복병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그 외 하위군에서 속속들이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으나 짧은 기간 안에 치고 올라오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하반기 판도는 ‘언어카운티들리’, ‘템피스트웨스트’, ‘자비스’등 기존 강자들의 수성이냐 ‘스페셜러’, ‘골든아치’, ‘섭서디’, ‘어드마이어유스’ 등의 세대교체냐에 초점이 모아지는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 그랑프리를 잡아라!!

〈표〉 하반기 외산마 경마대회 일정

대회명	날짜	경주조건	거리	부담중량	상금
YTN배	8.29	외1군	1800m	핸디캡	1억2천
JRA트로피	9.19	외2군	1400m	핸디캡	9천
디지틀조선배	10.3	외2군 암	1800m	별정	1억
그랑프리(GⅠ)	12.12	오픈	2000m	핸디캡	3억

외산 최강자들의 1차 격돌은 돌아오는 8월29일 YTN배에서 이뤄질 전망이고, 명실상부한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에서 현 외산 강자들에 신예마와 국산마가 가세해 올해 최고마를 가리는 진정한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외산마 경마대회의 첫 포문을 여는 YTN배는 강자로 분류되는 ‘언어카운티들리’, ‘템피스트웨스트’, ‘자비스’, ‘섭서디’, ‘골든아치’, ‘스페셜러’ 등이 총 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일단은 ‘언어카운티들리’와 ‘템피스트웨스트’가 여전히 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외산 2군 경마대회인 JRA와 디지틀조선배의 경우 ‘워로마’(8조), ‘빗잇두드’(12조), ‘트리블레이터’(15조), ‘와이즈토드’(16조), ‘아너러블코드’(16조), ‘더그레이트모굴’(23조), ‘록버스터’(36조), ‘마이티골드’(49조), ‘언톨드테일’(53조), ‘어드마이어터치’(54조) 등의 신예 기대주들이 총 출동할 전망. 물론 이중에서 승리하는 경주마는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마대회까지 명함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예 기대주들의 전력이 기존 강자들에 비해서 아직까지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그랑프리에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싹수있는 기대주 누가 있나?
하반기 외산 최강자 자리에 명함을 내밀어 볼 수 있는 경주마는 대략 10여두 정도를 꼽아볼 수 있겠다.
일본산 기대주로 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는 ‘어드마이어유스’(26조)와 ‘어드마이어터치’(54조), 인도산의 자존심 ‘빗잇두드’(12조), 상승세가 돋보이는 ‘트리불레이터’(15조)와 ‘더그레이트모굴’(23조), 신예 기대주인 ‘승유신화’(37조)와 ‘라퓨터’(53조) 그리고 ‘상리스’(54조) 정도가 그들이다.
이들 중 ‘어드마이어유스’와 ‘어드마이어터치’는 당장 최강자 사이에도 충분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가장 위력적인 강자들로 분류된다. 두 일본산 기대주는 미국산 개별거래마들에 가려 명함을 내밀지 못했던 일본산 개별거래마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워낙 힘이 좋고 지구력이 우수한 경주마들이라 거리가 늘어날수록 더 위력적이다.
아직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힘이 차면서 더 뛰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더그레이트모굴’, ‘록버스터’, ‘트리불레이터’도 하반기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기대주들로 분석된다.
한편 데뷔전 1000m를 59초에 주파하며 가능성을 보인 ‘승유신화’,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상리스’, 국내에서 100% 성공한 혈통의 ‘포나인’ 등도 당장 하반기에 선전이 기대되는 강자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 흙 속의 진주를 찾아라!
아직 실전 경험이 없는 경주마들 중에도 기대주는 많다. 다만 외산 개별거래마들의 제도 변환으로 인해 경주경험이 없는 경주마만 수입되는 관계로 그 예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단 경주경험이 있는 신마인 ‘패거스아일랜드’(16조)는 가장 기대치를 가져볼 수 있는 신예다. 특히 ‘패거스아일랜드’는 미국 현지 블랙타입 우승마라 그 기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전 2번의 경험을 치른 ‘레벨업’(20조)은 비록 2번째 경주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최근 호주에서 떠오르는 혈통의 자마라 관심을 가져볼 기대주다. 이제 3세가 된 것을 감안할 때 결코 여기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전통적인 외산마 강세 마방인 52조의 ‘러브댓스마일’과 16조의 ‘가든파티이벤트’, 53조의 ‘개츠비’등도 비록 아직까지 경주 경험은 없지만, 앞으로 더 뛰어줄 기대주들로 꼽힌다. 3두 모두 혈통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 신마들로 꼽힌다.
이 외에 하반기에는 지난 달 일본 마주협회에서 한국에 기증 형식으로 보내진 12두의 신예마가 실전 경주에 뛸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최근 주춤하고 있는 뉴질랜드산 개별거래마들도 대거 수입돼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