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뚝섬배 결승선 통과장면

-퀸즈투어 첫 관문에서 부경 대표로 출전해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 차지
-부경 국산마의 위력에 밀린 서울대표 외산마 3, 4위에 그쳐 아쉬움 남겨

올해 마지막이 될 퀸즈투어 시리즈 첫 관문인 제25회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부경을 대표하는 국산마 ‘우승터치’(우만식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주 16두가 출전함과 동시에 2013년 퀸즈투어 시리즈를 전망해 볼 첫 관문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종 결과 부경에서 출전한 국산마가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해 두각을 나타냈다.
경주 시작 전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한 ‘우승터치’의 경주력은 완벽했다. 경주 초반 선행 경합을 피한 경주 전개를 비롯해 종반에는 뒷심에서 월등한 기량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그랜드특급’과는 무려 7마신차를 보였고, 경주 내용도 우승마 다운 모습을 보여 극찬을 받았다. 특히 스피드형 경주마임에도 불구하고 종반 GIF(결승선 전방 200M 지점) 기록이 12.9초로 출전마필중 종반 가장 빠른 기록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였다.
‘우승터치’의 뒤를 이어서는 역시 부경 대표로 출전한 ‘그랜드특급’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마와는 무려 7마신차를 보이긴 했으나 여느 외산마를 압도하는 경주력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였다. 다만 경주 중 폐출혈(2회)이 발생해 오는 5월 17일까지 출전이 제한돼 희비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경주 시작전 단승식 2.8배를 형성해 우승 유력마로 지목된 서울대표 ‘인디언블루’는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결승선 전방에서는 위력적인 뒷심을 보여줘 경주마의 능력보다는 경주 운영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서울대표 ‘상류’가 4위를 차지했고, 부경대표 ‘엠파이어월드’는 5위에 올라 차기 대회에서의 설욕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3년 퀸즈투어 대회가 펼쳐지기 전 최고의 관심사는 서울의 외산마와 부경 국산마간 힘겨루기를 들 수 있다. 서울은 외산마 ‘인디언블루’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고, 부경은 국산마인 ‘우승터치’가 대표마로 부각됐다. 최종 결과는 부경 ‘우승터치’는 우승, ‘인디언블루’가 최종 3위에 그쳤으나 경주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 간의 승부는 더욱더 박진감 넘치게 펼쳐질 전망이다.
퀸즈투어의 2차 관문인 KNN배 경마대회는 오는 6월 9일(日) 부경에서 펼쳐지고, 3차 관문은 역시 부경에서 오는 11월 17일(日) 경상남도지사배가 펼쳐져 최우수 암말이 선정된다.

★제25회 뚝섬배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산지	연령	부담중량	선수	감독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부]우승터치	한	5세	56	최시대	고홍석	우만식	1:26.0
2	[부]그랜드특급	한	4세	56	채규준	김재섭	박의주	7
3	[서]인디언블루	미	3세	54	조경호	서인석	강용식	¾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