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 박 대통령, 국무회의서 “새 정부 국정철학 공유인사 임명” 강조
- 농림부 제1차관에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산하기관 및 공공기관 인사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월)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 인선과 관련,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임명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 산하기관 및 공공기관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당선인 시절 전(前) 정권의 막바지 ‘낙하산 인사’에 제동을 건데 이은 것으로, 특히 청와대가 공직기강의 대대적 점검에 착수한 것에 맞춰 나온 언급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가 막중한 과제들을 잘 해내려면 인사가 중요하다”며,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텐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나 당선인 시절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어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 대부분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그 폭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대폭적인 산하기관 인사 물갈이가 전망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13일(수) 농림축산부 신임 차관에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내정했다. 30년 경력의 정통 관료출신인 여인홍 차관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방대에서 ‘국방관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여 차관 내정자는 1984년 기술고시(19회)에 합격, 공직을 시작해 국립식물검역소 혁신인사기획관, 식량정책팀장,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국립식물검역원장, 유통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