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장면

- 5주간 총 10일간 85개 경주 시행
- 2∼4군 1600m·국산 암말한정 대폭 시행

끝날 것 같지 않던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가 사그러진 뒤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봄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3월 경마가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부경경마공원의 3월 경마시행계획에서 특이점은 4월 7일 펼쳐지는 KRA컵 마일(GⅡ) 경마대회를 대비해 국2∼4군에 1600m경주를 8개 편성하고, 생산 환류체계 촉진을 위한 암말한정 경주(국산마 경주 5개)를 시행한다.
3월은 총 5주 10일간(3월1일∼3월31일) 총 85개 경주가 시행된다. 금요경마는 부경 자체 11개 경주와 제주중계 3개 경주로 총 14개의 발매경주가 있고, 일요경마는 부경 자체 6개 경주와 서울 11개 중계경주로 총 17개 발매경주가 시행된다.
경주 당 편성두수는 일반경주의 경우 최소 7두에서 최대 14두가 편성되고, 경마대회·특별경주(非오픈)는 최소 5두에서 최대 14두, 오픈경주는 최소 5두에서 최대 16두(1000M는 12두)로 편성된다. 오픈경주의 출전쿼터는 출전두수 확대에 따라 서울개최시 서울 9두·부경 7두이고, 부경개최시 서울 8두·부경 8두 등이다.
출발시각은 12시에 제1경주가 발주되고 마지막 경주는 오후 6시에 발주가 된다. 금요일 제주 중계경주는 제주2경주(13시 55분), 4경주(14시 50분), 5경주(15시 40분) 등 3개 경주가 펼쳐진다.
3월 부경경마계획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회는 서울에서 펼쳐질 제25회 「뚝섬배」 경마대회를 들 수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 경주인 「Queens` Tour」와 서울·부경간 오픈경주의 시발점이 되는 제25회 「뚝섬배」 경마대회는 서울과 부경에서 모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요한 대회가 되겠다.
지난해 뚝섬배 경마대회에선 부경경마공원의 ‘로열임브레이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과 부경의 맞대결에서 부경측이 힘찬 출발을 보인 끝에 결국 총 12개 오픈경주에서 부경경주마가 10회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가 신설이 되면서 오픈경주에 포함돼 총 13개 오픈경주가 치러지는데, 총 13개 경주에 60억원의 총상금이 걸려있어 서울과 부경 관계자간 자존심 대결은 물론이고 수득상금 경쟁에도 오픈경주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그 결과가 과거처럼 부경측의 일방적인 우세가 될 것인지, 아니면 서울측의 대반격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월은 경주마간의 대결 외에 감독과 선수간 다승 경쟁도 한층 치열하게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조교사 부문은 현재 15승을 기록 중인 김영관 감독이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백광열 감독이 11승으로 2위로 추격중이다. 3위권에선 7승의 방동석 감독을 필두로 6승의 김재섭·울줄리·오문식·최기홍·김병학 감독이 포진중이다.
선수 부문에선 조성곤 선수가 2개월간 25승을 거두면서 연간 100승 도전을 향한 순항을 하고 있는 가운데, 2위권에서 12승의 코스케 선수와 10승의 유현명·김동영·송경윤 선수가 각각 맹추격을 하고 있는 중이다.
풍성한 경주와 조교사와 기수간 다승 경쟁으로 뜨겁게 달궈질 3월 경마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팬들로 하여금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