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순간

-‘지금이순간’ 건재한 모습으로 서울 최강 국산마임을 입증
-데뷔 후 최고 부담중량인 59.5kg을 극복한 ‘싱싱캣’도 위력 과시

2013년 연초부터 서울 과천벌의 경주마간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주엔 국, 외산마 최강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이순간’과 ‘싱싱캣’이 올해 첫 경주에 출전해 기분 좋게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9일 11경주에 출전한 ‘지금이순간’은 비교적 여유 있는 경주 운영을 통해 한 수 위의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다소 무리한 경주 출전과 10주 만에 출전한 첫 경주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올해 첫 경주의 모습은 향후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경주력을 보여준 셈이다.
올해 5세가 된 ‘싱싱캣’도 2013년 첫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59.5kg의 부담중량과 신진세력들과의 경쟁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지금이순간’을 관리하고 있는 49조 지용철 조교사는 “‘지금이순간’이 10주 만에 출전했고, 서승운 기수가 첫 기승을 해 나름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경주를 지켜봤으나 생각보다는 경주를 무사히 잘 치른 것 같다. 아직 상태가 100% 완전치는 않지만 앞으로 경주를 치르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꾸준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최우수 3세마로 선정돼 올해가 경주마로서는 마지막 해가 되는 만큼 출전이 가능한 큰 대회는 대부분 출전을 염두에 둘 것이고, 특히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3년 첫 경주에서 산뜻한 출발을 한 ‘지금이순간’과 ‘싱싱캣’이 과연 올해 하반기엔 최정상의 위치에 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