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프윈

-외산마 강자 ‘터프윈’, ‘놀부만세’ 2013 시즌 첫 맞불 승부 예고
-50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깍쟁이’ 최상의 경주 여건 속 입상 호기 맞아

오늘 제10경주에 펼쳐질 혼합1군 경주는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외산마가 출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경주는 기존 강자와 신예 기대주간의 대결과 고 부담중량의 능력마와 저 부담중량의 기복마간 대결이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경주에서 우승 유력마로는 단연 ‘터프윈’이 꼽힌다. 2011년 「그랑프리」 우승마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외산마로 검증된 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59kg의 부담중량은 최근대비 부담을 덜었고, 상대마도 해볼 만해 우승 확률은 높게 점쳐진다. 다만 이번경주는 변수가 많다. 가장 큰 변수로는 부담중량을 들 수 있다. 즉 ‘터프윈’의 경우 부담중량의 이점이 주어진 데 반해 경쟁마들 또한 부담중량의 이점이 눈에 띄어 경주 여건은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이다. 일례로 이번경주 상대마인 ‘놀부만세’가 55kg, ‘깍쟁이’는 50kg의 부담중량을 짊어졌다. 지난해 상금 랭킹 1위인 ‘놀부만세’로서는 55kg의 부담중량이 그다지 높지 않고, ‘깍쟁이’는 별정경주방식의 최저 부담중량인 50kg을 짊어져 출전마 중 가장 유리한 여건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이번경주는 출전마간 능력 대결 보다는 부담중량의 유 불리에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경주는 올해 활약이 기대 되는 신예마와 기존마간의 대결도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 강자는 ‘터프윈’과 ‘깍쟁이’가 꼽힌다. 지난해 무관에 그친 ‘터프윈’은 여전히 국내 최강 외산마로 평가된다. 이번경주는 최근대비 상대도 가장 약해졌다.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맞이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여기에 서울 최강 암말인 ‘깍쟁이’도 이번경주의 성적이 중요하다. ‘깍쟁이’는 국내 최강 암말로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퀸즈 투어」 시리즈 경주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경주가 설욕의 무대로 꼽는 이유로 충분하고, 부담중량의 이점까지 더해져 역시 우승 유력후보로 부각된다. 반면 이에 맞설 신진세력들은 패기를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놀부만세’는 지난해 서울 외산마 부문에서 최고의 상금을 기록했다. 올해는 4세가 돼 정상도전의 꿈을 꾸고 있어 2013년 첫 경주의 성적이 중요하다. ‘천하대승’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천하대승’은 지난 12월 1군 승군전에서 여유 있는 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 기대주의 모습에서 능력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현재의 성장세라면 이번경주 입상 도전마로서의 역할이 기대 된다.
기존마와 신예마, 고 부담중량의 능력마와 저 부담중량의 기복마간 대결로 관심을 모을 오늘 10경주는 2013년 서울 외산마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경주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