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국대재, 걸파워

- 제3회 헤럴드배 예고
- ‘걸파워’·‘경국대재’ 근소한 우위 점할 듯

쥬비나일 경마대회인 제3회 헤럴드배(국산2군 1400m 별정Ⅱ, 53kg으로 동일 부담중량)가 내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쥬비나일은 2세마를 뜻하며 경마를 시행하는 대부분의 나라에선 이 대회를 통해 내년 더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이하게도 ‘브리더스컵 쥬비나일의 우승마는 내년 켄터키더비를 차지하지 못한다’란 저주(?)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헤럴드배 우승마인 ‘무패강자’가 코리안더비는 물론 한국마사회장배까지 석권하며 국산 최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올해 헤럴드배에 출전 등록한 마필은 총 11두. 최대 출전 두수인 14두를 꽉 채우진 않았지만 역대 최고 두수인 9두를 경신하며 가장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전마들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현재 국산 2세마 중 상금랭킹 상위권 마필들은 모두 출전했다는 분석이다.
1위인 ‘걸파워’부터 6위인 ‘글라이딩빅터’까지 그대로 출전하고, 7위인 ‘정통성’, 10위 ‘행동대장’, 11위 ‘두솔봉’을 대신해 ‘핵주먹’, ‘서초의명예’, ‘내일’이 출전한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살펴보면 일단 ‘걸파워’와 ‘경국대재’가 근소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힌다.
모두 국산3군마로 대회 경주 거리인 1400m는 물론 그 이상의 거리를 뛰어봤기 때문에 같은 능력이라 한다면 거리 경험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입상이 기대되는 마필들이다.
‘걸파워’는 암말 이상의 근성을 보유해 선행 경합이 치열하게 펼쳐질 경우 곱게 따라가다가 막판 한발 발휘가 가능하다.
‘경국대재’는 비록 1800m 첫 도전에선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지만 순발력이 우수해 초반 자리 싸움에서 우위만 점령한다면 1400m까지는 버틸 수 있는 지구력이 있다.
이에 상대마로는 1400m에서 입상을 기록해 본 ‘피전’, ‘새벽동자’, ‘글라이딩빅터’등이 유력할 전망이다.
이중 ‘새벽동자’는 2주만에 출전한다는 빠른 출전 주기가 변수지만 추입을 기본으로 선행도 가능함을 입증해 그 어느 마필보다 탄력적으로 레이스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도전마로는 ‘서초의명예’, ‘조카사위’, ‘더불어’등을 언급할 수 있는데 이들에게서야말로 ‘하루 다르게 걸음 늘고 있는 2세마’란 저력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출전마 중 유일한 복승률 100%의 ‘서초의명예’는 최대 다크 호스로 지목된다.
총상금 1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제3회 헤럴드배, 과연 제2의 ‘무패강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내일 제9경주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헤럴드배 출전 예정마 명단

마명	성별	나이	조교사	마주	생산자
조카사위	수	2	하재흥	조남대	조창규
새벽동자	수	2	하재흥	김경민	김병현
피전	암	2	정지은	신한은행	조창석
삼덕	암	2	김정진	김각경	박성율
더불어	수	2	박흥진	김길중	장경환
산천호걸	수	2	박흥진	유준환	장경환
걸파워	암	2	양재철	박현종	임관호
핵주먹	수	2	김일성	이종복	강훈표
경국대재	암	2	김병용	정몽규	김종식
내일	수	2	서범석	이재만	장경환
서초의명예	수	2	김택수	정영채	고경필
글라이딩빅터	수	2	유재길	이필승	금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