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농림부장관배 우승, 무패강자 - 제4회 농림부장관배(GⅡ) 상보 웬만하면 ‘무패강자’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견 됐던 제4회 농림부장관배(국산1군 1900m 별정ⅢC)는 예상대로 ‘무패강자’가 무난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늘어난 59kg의 부담중량이 변수로 작용했던 가운데 ‘무패강자’는 스포츠투데이배와 한국마사회장배처럼 레이스 초반부터 선행에 나섰고, 4코너 근방에서 ‘고속도’의 반격이 있었으나 여유있게 따돌리며 3세마 경주의 마지막 관문을 깔끔하게 장식했다. 이로써 ‘무패강자’는 경마대회 5관왕, 7연승이란 화려한 전적을 작성하게 됐고, 이미 마사회장배에서 국산마 통일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관심사는 외국산마 통일에 모아진다. ‘새강자’의 경우 3세 시절에 천하를 통일하며 국산마 신화로 자리 잡았는데 ‘무패강자’도 올해 그랑프리에서 대업을 이룰지 아니면 힘이 더 찰 내년에 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분명 일괄수입이었던 ‘새강자’시절과 개별수입인 현재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올해든 내년이든 그랑프리에서 우승만 한다면 또다른 신화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2위는 직전 경주부터 컨디션 회복세를 보였던 ‘통일대륙’이 추입으로 차지하며 소폭의 이변을 발생시켰다. 사실 ‘통일대륙’은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3연승을 기록해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더비 이후 급격한 슬럼프에 빠져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꺼진 불도 다시 보자”란 표현의 대명사인 49조 지용철 조교사의 저력은 유감 없이 발휘됐고, 이 한방으로 ‘통일대륙’은 3세마 서열 2위가 됐다. 한편 ‘무패강자’의 유일한 적수로 평가됐던 ‘고속도’는 3, 4코너 중간 지점에서 컨트롤 하지 못한 만큼 막판 걸음이 무뎌지며 3위로 밀려났고, ‘타이트’는 최근보단 활기가 띄었지만 늦추입의 아쉬움이 있었으며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싱그러운’도 레이스가 뭉쳐지지 않아 추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2년 전 ‘해암장군’이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 농림부장관배를 차며 소위 “한국판 3관마”가 됐다.(‘해암장군’은 암말이라 코리안오크스에 출전 가능) 그러나 당시 전문가들은 “수말은 3관마가 될 수 없는 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우려 아닌 우려가 올해 ‘무패강자’에 나타났고, PARTⅢ 진입과 더불어 우리나라도 진정한 의미의 3관마가 탄생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김문갑 조교사 인터뷰 - 우승 소감과 경주전 기대치는 ▲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까지에는 무엇보다 마방 식구들의 공이 컸다.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이며 ‘무패강자’를 열렬히 성원해 주신 팬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마필 능력은 누구나 인정한 것이었고 다만 부담중량이 59kg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변수였는데 훈련시 적응해 내는 모습을 보여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 주전인 문세영이 군입대 했다. 앞으로 기수 기용 계획은 ▲ 앞으로 누굴 기용하겠다고 언급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고, 마필 능력과 기승술이 잘 맞는 기수를 선택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무패강자’의 그랑프리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 그랑프리를 앞두고 대통령배가 신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경주 계획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출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대통령배와 그랑프리가 일정 간격만 유지된다면 출전할 의향은 있다.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그랑프리는 한번 정도 도전해보고 싶다.

담당기자 : 김대유 [dykim@krj.co.kr]

출 판 일 : 2004-10-23 ⓒ 2004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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