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YTN배 우승, 언어카운티들리, 박태종

- 제4회 YTN 상보
- ‘도미라이더’ 깜짝 입상, 대이변 주역

힘과 힘의 대결이었던 제4회 YTN배는 ‘언어카운티들리’의 최강 확인 무대였다.
스타트는 늦었지만 레이스 초반부터 막판까지 ‘골든아치’, ‘크루소’, ‘섭서디’등이 번갈아 가며 선행 경합을 펼쳤기 때문에 추입이었던 ‘언어카운티들리’로서는 쾌재를 부르지 않을 수 없었고, 그 진가를 결승선 전방 100m부터 발휘하기 시작해 단숨에 우승컵을 낚아챘다.
지난해는 ‘퍼펙트챔피언’과 공동 우승이란 진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던 ‘언어카운티들리’가 올해는 단독으로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라는 쾌거를 이뤘고, 더 나아가 그랑프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위는 아르헨티나산 특급 ‘도미라이더’가 차지하며 대이변의 YTN배를 만들었다. 코스 이점을 살려 무리 없이 선입권에 가담한 ‘도미라이더’는 편안하게 선행마들의 선행 경합을 지켜보았고, 이들이 체력 저하를 나타낸 결승선 전방 150m 지점부터 스퍼트 하기 시작해 막판 ‘골든아치’를 목차이로 역전시키며 복승식 113.0배, 쌍승식 139.5배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한 ‘템피스트웨스트’는 레이스 진행 과정상 큰 문제는 없었지만 레이스 흐름이 워낙 빨라 역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5위에 그쳤고, 마주협회장배 우승마 ‘자비스’도 예봉이 꺾이면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레이스를 마쳤다.
반면 각각 3위와 4위에 그쳤지만 막강한 순발력으로 시종일관 레이스를 압도했던 ‘골든아치’와 ‘섭서디’는 결과적으로 두 마리가 서로 같은 레이스에서 만났다는 것이 불운일 정도로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골든아치’의 경우 초반엔 ‘크루소’와 중·후반엔 ‘섭서디’와의 경합을 뿌리치고 한때 우승까지 노렸음을 고려할 때 차기 경주에서는 설욕이 기대된다.
신·구 대결 양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YTN배는 일단 기존 강호들의 우세로 끝났지만 경주 내용 면에서는 신예 강자들의 대반격 머지 않았음을 예고한 대회였다고 정리할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김택수 조교사 인터뷰

※ 김택수 조교사 인터뷰
- 대회 2연패 소감은
▲ 레이스 운이 많이 따랐던 경주였다. 선행마들의 경합이 없었다면 막판 한발이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마주와 마방 식구들 그리고 박태종 기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며 지난해도 그랬지만 YTN배와는 인연이 좋은 것 같다.

- 체중이 무려 ‘19kg’이나 감소했는데
▲ 사실 이것 때문에 심적 부담이 컸다. 채식 상태는 양호했지만 직전 경주를 뛰고 나서 바로 YTN배를 준비하다 보니 훈련 강도도 강했고 마필도 많이 힘들어했다. 이런 가운데 부담중량은 가장 높고, 상대들도 쟁쟁해 솔직히 5위만 해도 잘 한 것으로 봤다.

- 앞으로 출전 일정은
▲ 무엇보다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가능한 한 그랑프리까지는 출전을 금할 생각이며 그랑프리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경마팬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