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피버, 언어카운티들리, 템피스트웨스트

-2003 JRA 교류기념 ‘템피스트웨스트’·‘보카플라이어’·‘도미라이더’ 1, 2, 3위 싹쓸이
-2003년 외국산마 7번의 경마대회에서 복승률 100%, 우승 4회, 2위 5회 경이적인 성적

“우승만으론 성이 차지 않는다. JRA교류기념경주(이하 JRA) 싹쓸이를 발판으로 동아일보배(11월 2일, 외2 1400), 그랑프리까지 한국경마 완벽한 제패를 노린다!”
본사 소개마들의 과천벌 모래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주전 과천벌 최강을 가리는 SBS배에서 우승(‘언어카운티들리’), 준우승(‘아일랜드피버’)을 차지하며 명성을 떨치더니 지난주엔 JRA에서 ‘템피스트웨스트’·‘보카플라이어’·‘도미라이더’가 1, 2, 3위를 싹쓸이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경마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주)KR미디어가 소개 공급한 마필들로 그 우수성은 검증 차원을 넘어 “경마대회 우승 보증수표”라는 표현까지 낳고 있다.
2002년 외국산마 개별거래 도입 이후 본사 소개 개별수입마들의 활약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보헤미안버틀러’가 6전만에 2002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엔 지금까지 열린 7번의 외국산마 경마대회에서 우승 4회, 2위 5회를 차지하며 전 대회 모두 입상에 성공하는 복승률 100%의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표 참조)
‘언어카운티들리’·‘아일랜드피버’로 대표되는 기존 강자 외에 이번 JRA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템피스트웨스트’·‘보카플라이어’·‘도미라이더’까지 앞으로도 본사 소개마들의 ‘싹쓸이’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산마가 출전할 수 있는 경마대회는 올해 동아일보배와 그랑프리 2개가 남아 있다.
11월 2일(일)에 열리는 동아일보배(외2 1400m)에는 JRA에서 아쉬움을 남긴 ‘보카플라이어’와 ‘도미라이더’가 다시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4연승 중인 ‘인리스티드’와 괴물 ‘워네이티브’까지 가세한다면 본사 소개마들의 우승 경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한국경마 최고의 말들이 출전하는 그랑프리로 과연 본사 소개마의 2연패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사 소개 개별수입마들 중‘언어카운티들리’와 ‘아일랜드피버’를 포함해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까지 몇 마리가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2003 그랑프리는 본사 소개마와 다국적 연합군의 대결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한국경마 현실에서 독주를 거듭하고 있는 본사 소개 개별수입마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경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2003 외국산마 경마대회 성적
대회명 우승 준우승
제4회 디지틀조선배 아일랜드피버 스포런
제10회 AJC교류기념 골드머니 언어카운티들리
제11회 서울마주협회장배 부움 아일랜드피버
제7회 HRI교류기념 다우존스 언어카운티들리
제3회 YTN배 언어카운티들리·퍼펙트챔피언(공동우승)
제11회 SBS배 언어카운티들리 아일랜드피버
제12회 JRA교류기념 템피스트웨스트 보카플라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