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승마장마다 걸려 있는 `전국민말타기운동` 현수막. (ⓒ레이싱 미디어 이용준)

- 11월 23일부터 12월 16일까지 초급반 600명 모집
- 승마 대중화 위해서는 방식에 획기적 변화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2012 전국민말타기운동 추가 사업을 위한 강습생 모집 공고가 발표됐다.

일반인 승마 교실 초급반 과정으로 개설된 이번 사업은 만 18세 이상부터 60세 미만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600명을 선정한다. 강습 일수는 10일로 마사회에서 70%(21만 원)를 지원하고 신청자 본인은 30%(9만 원)를 부담한다.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15일부터 21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22일 목요일 13시에 선정자를 발표한다.

강습생은 1회 강습 시 30분을 기승한다. 1일차에는 승마 자세와 3종 보법, 마체 설명, 승·하마법 등에 대해 이론 수업을 진행하며 3일차부터 평보를 시작, 좌속보와 경속보 및 평보와 속보 전환 연습을 위주로 진행된다.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사실 전국민말타기운동은 승마장과 승마인들에게 먹을 건 없고 버리긴 아까운 ‘계륵’으로 전락됐다. 30분 말 타기 위해 승마장을 가야 하는 현실, 10회 기승으로 끝나는 짧은 과정 등의 이유로 과정을 마친 후에도 실제 승마장을 찾는 승마인의 비율은 20%에도 못 미친다. 승마장 입장에서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다. 승마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허가 승마장에도 사업 선정을 하는 등 문제가 산적하다. 유명 승마장 일부는 “물 흐린다”는 이유로 전국민말타기운동 사업을 아예 하지 않는 곳도 생길 정도다.

말도 많고 탈도 많기에, ‘전국민말타기운동’이 승마 인구 저변 확대란 취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 방식에 대한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의: 전국민말타기운동 본부 (02-413-1681), 호스피아 (02-509-1636)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