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카플라이어’도 준우승 차지, 올 외산 대회 “싹쓸이” -8개 대회 중 우승 5회·준우승 6회, “외산마 판도 쥐.락.펴.락.”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지난주 일요일 있은 동아일보배(외산 2군, 1400m, 총상금 9천만 원)에서 본사소개마 ‘도미라이더’가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달 있은 JRA트로피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본사소개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카플라이어’가 동아일보배 준우승을 거머쥐면서 올해 있은 8개의 외산마 경마대회 중 우승이 5회, 준우승이 6회로 늘었다. 사실상 올 시즌은 본사소개마들의 잔치가 된 셈이다. 본사소개마의 2003 시즌 과천벌 정복의 신호탄은 지난 2월 16일 올해 외산마 대회의 포문을 연 제4회 디지틀조선배였다. 본사가 소개한 ‘아일랜드피버’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던 것이다. 이후 ‘아일랜드피버’는 서울마주협회장배와 SBS배에서 거푸 준우승을 차지했고, 혜성처럼 등장한 괴력마 ‘언어카운티들리’는 AJC교류기념 대회와 HRI교류기념 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비로소 YTN배와 SBS배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아 본사소개마의 대표주자로 확실히 발돋움했다. 하반기에 펼쳐진 신예 기대주를 가리는 2군 대회, JRA트로피와 동아일보배의 주인공 역시 본사소개마들이었다. ‘템피스트웨스트’의 짜릿한 추입승과 ‘도미라이더’의 우승을 위한 계산된 각본, 그리고 두 대회에서 거푸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킨 ‘보카플라이어’까지… 스포트라이트의 한 복판에는 본사소개마들이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외산마 개별수입정책이 발표된 후 시행착오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지만 본사소개마들이 이처럼 최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지금은 오히려 너무 우수한 마필들이 도입돼 경주질을 떨어뜨린다는 불평 아닌 불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본사소개마들이 이처럼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미국 현지에서 마주겸 생산자겸 조교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카를로스 가르시아의 경주마 고르는 탁월한 안목과 마주들의 적극적인 투자, 국내 조교사들의 세밀한 시장 분석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본사소개마들은 대부분 3∼4전 만에 경마대회 문을 노크하며 경주마들 승군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는 평을 얻는다. 이미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보헤미안버틀러’‘아일랜드피버’‘언어카운티들리’‘템피스트웨스트’‘도미라이더’외에도 호시탐탐 경마대회 정복을 꿈꾸는 ‘보카플라이어’와 서서히 정상권에 다가서고 있는 ‘워네이티브’‘인리스티드’‘플레티넘와일드캣’, 그리고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숨은 진주들이 그 뒤를 받치고 있어 본사소개마들의 과천벌 정복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2003년 외산마 경마대회 입상마 현황> - 검정 표시는 본사소개마 대회명 시행일 경주조건 총상금 우승마 준우승마 제4회 디지틀조선배 2.16 (외)2군 오픈, 1400 9천만원 아일랜드피버 스포런 제10회 AJC교류 4.20 (외)2군 오픈, 1800 8천만원 골드머니 언어카운티들리 제11회 마주협회장배 4.27 (외)1군 오픈, 2000 2억원 부움 아일랜드피버 제7회 HRI교류 5.25 (외)2군 오픈, 1400 8천만원 다우존스 언어카운티들리 제3회 YTN배 6.29 (외)1군 오픈, 1800 1억원 언어카운티들리, 퍼펙트챔피언 동착 제11회 SBS배 9.28 (외)1군 오픈, 1900 1억원 언어카운티들리, 아일랜드피버 제12회 JRA트로피 10.5 (외)2군 오픈, 1800 템피스트웨스트 보카플라이어 제7회 동아일보배 11.2 (외)2군 오픈, 1400 도미라이더 보카플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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